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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밸리·SMR 잇따라 추진… 경북 미래산업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15:30

수정 2021.07.21 17:51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90개 유니콘기업에 830억 투자
포스텍과 R&D 벤처 생태계 조성
경주 원자력 연구 특화단지 설립
경북 포항(벤처·스타트업)과 경주(원자력)에 첨단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사진은 21일 개관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벤처·스타트업)과 경주(원자력)에 첨단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사진은 21일 개관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전경. 포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벤처)·경주(원자력)에 첨단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경북도는 21일 오후 포항에서 국가 미래의 신성장동력인 벤처·스타트업의 핵심 거점이 될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철우 경북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해 건립을 축하했다.

총 8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수 벤처·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마련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동남권 최대 규모의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 로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약 90개 기업 5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으로 수도권과 비교해 벤처 불모지였던 경북에도 포스텍과 함께 국내 최고 산학연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돼 도내 2400개 벤처·스타트업의 유망분야 핵심 기술 확보 및 예비창업자의 우수한 기술창업이 활발히 이뤄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이하 연구소) 착공식도 열렸다.

이 연구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술개발 △원전안전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등 R&D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된 연구 분야인 SMR은 전기출력이 300㎿ 이하의 초소형 원자로다.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하고 수소생산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도는 차세대 원자력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경주를 중심으로 원자력 R&D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서울대 원자력연구소 및 MICE산업 유치 등 각종 연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벤처밸리가 될것"이라며 "특히 연구소는 국내 최대 원자력 연구단지로 국가 에너지 주권 확보와 원전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지역을 방문, 포항 벤처기업 육성 거점단지와 경주 감포 지역에 건립 예정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 현장을 찾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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