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90개 유니콘기업에 830억 투자
포스텍과 R&D 벤처 생태계 조성
경주 원자력 연구 특화단지 설립
90개 유니콘기업에 830억 투자
포스텍과 R&D 벤처 생태계 조성
경주 원자력 연구 특화단지 설립
경북도는 21일 오후 포항에서 국가 미래의 신성장동력인 벤처·스타트업의 핵심 거점이 될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철우 경북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해 건립을 축하했다.
총 8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수 벤처·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마련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동남권 최대 규모의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 로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약 90개 기업 5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으로 수도권과 비교해 벤처 불모지였던 경북에도 포스텍과 함께 국내 최고 산학연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돼 도내 2400개 벤처·스타트업의 유망분야 핵심 기술 확보 및 예비창업자의 우수한 기술창업이 활발히 이뤄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이하 연구소) 착공식도 열렸다.
이 연구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술개발 △원전안전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등 R&D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된 연구 분야인 SMR은 전기출력이 300㎿ 이하의 초소형 원자로다.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하고 수소생산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도는 차세대 원자력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경주를 중심으로 원자력 R&D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서울대 원자력연구소 및 MICE산업 유치 등 각종 연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벤처밸리가 될것"이라며 "특히 연구소는 국내 최대 원자력 연구단지로 국가 에너지 주권 확보와 원전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지역을 방문, 포항 벤처기업 육성 거점단지와 경주 감포 지역에 건립 예정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 현장을 찾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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