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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한 모발은 다시 빠지지 않을까?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2 08:49

수정 2021.07.22 08:49

채취한 모낭, '공여부 우성' 법칙으로 이식 후에도 잘 자라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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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가모발이식’은 약물치료와 기타 보조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이들에게 마지막 ‘보루’이자 확실한 ‘비책’으로 일컬어집니다. 그런데 모발이식을 하면 이식한 부위에 다시 탈모가 생기진 않을까요?

안드로겐 영향 덜한 부위에서 건강한 모낭 채취 할 수 있어

탈모를 겪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측두부와 후두부 부위는 비교적 모발이 탈락하지 않는 것이죠. 이 부위에는 탈모를 야기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Androgen)’의 영향이 덜 미칩니다. 영양부족이나 출산, 갑상선질환 등 몇 가지 이유를 제외하고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발현되는 탈모가 이마와 정수리 부위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입니다.

모발은 이식한 자리에서 잘 자라, 단 모발 개수는 한정적

탈모로부터 자유로운 이 부위를 ‘영구 영역’이라고 부릅니다. 영구 영역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면 놀랍게도 탈락하지 않고 잘 자랍니다.
‘공여부 우성’의 법칙 때문인데요. 공여부 우성이란 공여한 부위의 모낭이 이식한 자리에서도 본래의 성질을 잃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단, 공여부 우성의 법칙은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모발 이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지만 탈모가 계속 진행되고 있을 경우에는 훗날 이식한 부위만 섬처럼 남게 됩니다. 또한 모발이식을 위해 채취할 수 있는 모낭의 개수는 한정적이므로 모발 이식은 가능한 심사숙고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발 이식 후에도 탈모가 진행될 수 있는 점을 고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와 보조 치료를 꾸준하게 하는 것을 권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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