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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귀남.채동욱 소환..옵티머스 사기 의혹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2 11:42

수정 2021.07.22 11:4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는 지난 5월 이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NH투자증권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를 수사하던 시기에 정 대표와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채 전 총장도 지난 5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옵티머스 자문단은 채 전 총장을 비롯해 양호 전 나라은행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으로 구성돼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3월과 4월 양 전 행장과 이 전 부총리를 불러 조사하는 등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행장은 2017년 9월 옵티머스 주식 15%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됐는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 금융권 인맥을 소개하는 등 로비활동을 하고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2017년 11월 김 대표로부터 금융감독원이 우호적으로 일처리를 해준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고 이 전 부총리를 통해 금감원에 민원을 넣으려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경우 김 대표가 지난해 5월 작성한 '펀드 하나 치유 관련' 문건에 '이 전 부총리 추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바아이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 중'이란 대목이 있어 주목 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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