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스가, 화이자CEO와 백신 조기 공급협상..."8월로 앞당겨 달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2 12:07

수정 2021.07.22 13:02

日, 화이자 백신 2억 회분(1억 명분) 확보
10월~11월 공급될 2천회 분 조기 공급 요청
이르면 내일(23일) 회담 실시 예정 
현재까지 7397만회 접종..1회 접종률 35.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 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 뉴스1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뉴스1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당초 올 가을 미국 화이자 제약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잔여 물량을 8월에 앞당겨 받기 위해 화이자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와 이번 주 중으로 회담을 실시한다.

22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도쿄에서 방일한 불라 CEO와 대면 회담을 하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전화회담을 해서라도 직접 백신 공급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회담은 이르면 올림픽 개막식 당일인 23일이 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4월 방미 당시에도 불라 CEO와 전화 담판을 통해 5000만 회분의 백신 추가 공급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가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기존 합의분을 포함해 총 2억 회분(1억 명 분량)이다. 시기별로는 △지난 6월까지 1억 회분 △7~9월 7000만 회분 △10~11월 2000만 회분을 들여오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남은 마지막 10월~11월 물량(2000만 회분) 중 1000만 회분을 8월에 미리 공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중심가, 한 여성이 오륜마크 조형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지난 21일 일본 도쿄 중심가, 한 여성이 오륜마크 조형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백신 접종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발생한 백신 부족을 완화하고, 2회 접종(화이자는 1차 접종 후 3~6주 내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별개로 9월까지 미국 모더나 제약의 코로나 백신 5000만 회분도 확보할 예정이다. 12세 이상 모든 접종 대상자에 해당하는 백신을 손에 넣겠다는 것이다.
전날까지 일본의 코로나 백신 접종 횟수는 약 7397만회다. 1회 접종률은 35.1%, 2회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전체 접종 대상자의 23.1%다.


한편 스가 총리는 불라CEO에게 화이자가 올림픽 출전 선수와 대회 관계자에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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