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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단계별·맞춤형 창업 지원... 스타트업 성장 순항"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
[인터뷰]"단계별·맞춤형 창업 지원... 스타트업 성장 순항"
[파이낸셜뉴스] 미국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서 서울이 100개국 270개 도시 중 20위에 올랐다. 서울의 창업생태계의 가치도 4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업하면 망한다', '안정적인 직장이 최고다'라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큰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시에서 스타트업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국장· 사진)은 22일 이 같은 변화는 10년 넘게 지속된 서울시의 자속적인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서울시에서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기였다. 당시 청년들이 1000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며 "(스타트업 지원 관련) 선례도 없고 참고할 모델도 없다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시행착오 끝에 서울시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창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박 국장은 "창업 전인 '프리 스타트업'부터 '초기 스타트업', '성장기 스타트업', '예비 유니콘' 등 스타트업 단계별로 기업에 필요한 지원은 다르다"며 "서울시는 단계별로 고용,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해외진출 등 스타트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성장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를 4810억원 규모로 조성해 투자를 시작했다. 성장기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펀드로는 처음"이라며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한 '미래혁신성장펀드'가 3년 만에 2조2000억원을 조성해 목표치를 조기에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10년 이상 이어온 서울시 지원은 최근 성과로 도출되고 있다.

박 국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신규 선정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비상장 기업)으로 가는 단계인 예비 유니콘(20개 중 14개 기업)과 아기 유니콘(60개 중 33개 기업) 중 대다수가 서울시가 발굴, 투자유치, 글로벌 지원 등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00억원을 투입해 각 기업별 1억씩, 총 100개 유망기업에 '성장촉진 종합패키지'를 맞춤 지원한 결과, 지원을 받은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1.5% 상승했고 투자유치는 지원을 받기 전과 비교해 73%가 증가했다"면서 우리 기업이 미래 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