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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막힌 해외환자 원격상담 도울 것" [fn이사람]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 김기태 센터장
코로나 재확산에 돌파구 모색
비대면 이벤트·설명회 등 추진
중동지역 상류층 본격 유치 계획
"의료관광 막힌 해외환자 원격상담 도울 것" [fn이사람]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세계인들이 최고 수준의 광주의료서비스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 부담으로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원격의료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광주지역 의료관광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의 김기태 센터장(사진)은 22일 "코로나19 종식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여행 제한에 따른 의료관광 개점휴업 상태를 더 이상 지속할 수는 없다"며 다양한 서비스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는 광주의 선진 의료기술을 대내외에 확산시키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종합안내센터 운영, 통번역사와 코디네이터 등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의료관광 홍보 마케팅, 의료관광 실태 조사 및 통계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지역 의료관광사업은 지원센터의 활약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친절한 서비스 등을 앞세워 지난 2017년 2105명, 2018년 4739명, 2019년 5476명 등 코로나사태 직전까지 급신장했다.

특히 난임, 암, 관절, 심·뇌혈관, 피부, 성형, 치과 임플란트, 건강검진의 경우 '최상의 의료는 물론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하다'는 입소문까지 퍼져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지흐스탄, 몽골, 베트남에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환자와 동반자들이 광주로 몰려들었다.

김 센터장은 "광주 의료관광객은 타 지역에 비해 몽골, 러시아, 중앙아시아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마을 등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등과 연계된 친지나 지인 추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와 인접한 전남지역의 섬, 숲, 휴양림, 바다와 연계한 힐링여행이 가능하고, 환자와 동반자를 위한 음식 맛이 탁월한 것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가 의료관광객 46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체류기간은 대부분 14일 이상이며, 평균 소비금액은 의료·관광·숙박을 포함해 평균 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자 출신으로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을 지냈으며, 이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17년간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등 마이스와 이벤트 전문가로 활동해온 그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산업이 광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양적·질적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해외 직접 홍보 및 대면 마케팅에는 시간과 비용, 인력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코로나상황에 개의치 않고 비대면 상담·이벤트·사업설명회, 온라인 의료관광박람회 등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아울러 중동지역 상류층 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의료관광과 연계한 쇼핑, 자연관광 등 체계적인 의료관광 기반 조성에도 힘써 '디지털 메디메카 광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