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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의 혁신 3년, '포스코 미래' 철강 넘어 소재로 확장 [포스코, 15년만에 최대 실적]

철강-비철강-신성장 사업 정비
비핵심사업 구조조정 통해 내실화
이젠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
전기차 강재·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환원제철로 '그린 포스코'

최정우의 혁신 3년, '포스코 미래' 철강 넘어 소재로 확장 [포스코, 15년만에 최대 실적]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취임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의 올해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철강사업 호조 외에도 신사업 추진과 그룹사업 내실화 등 최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의 결과라는 평가다.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전환 가속

22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12.22% 증가한 2조20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지난 2006년 이래 15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본업인 철강 업황의 회복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사업인 신성장 부문의 고른 성장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27일 제9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새로운 50년'을 위한 성장 발판 마련에 집중했다.

취임과 함께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 및 수익모델 정립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연임 후 첫 정기인사에선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 비철강, 신성장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선언하며 혁신을 도모했다.

또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발전 설비를 포스코로 흡수시키고,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해 포스코케미칼을 출범시키는 등 전략사업 재배치와 비핵심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그룹사업 내실화에 집중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8년 7월 최 회장 취임 당시 35조2000억원 수준이었던 상장계열사(포스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의 합산 시가총액이 3년간 47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포스코는 그룹사업 호조와 신성장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는 삼성전자, 소재 하면 포스코가 떠오르도록 '소재 대표기업'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면서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부문도 수소환원제철을 구현해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시민' 토대로 EGS경영 박차

최 회장은 취임하며 내걸었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2019년 말 발표한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을 △탄소중립 △동반성장 △벤처육성 △출산친화 △지역사회와 공존 등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체제'로 지난 3월 개편했고, 지난해에는 아시아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선포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최근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포스코의 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한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