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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충격패' 김학범 감독 "실망스러운 경기 죄송…잘한 부분 없어"

뉴스1

입력 2021.07.22 19:50

수정 2021.07.22 19:50

22일 오후 일본 이바라기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2일 오후 일본 이바라기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가시마=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김학범 감독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쿄 올림픽 B조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이날 63%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뉴질랜드의 장신 수비수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의 슈팅이 수비수 정태욱의 발에 맞고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에게 연결되면서 1골을 허용했고,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매우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한테 중앙 지역에서 기회가 났을 때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자주 시도하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안된 것 같다"며 "선수 개개인이 동료들에게 볼을 받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도 안 됐다. 잘한 부분은 없다"고 혹평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에 대해 "우리가 한국 축구 역사의 시작을 알리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제 시작이며 역사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첫 경기다보니 선수들의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경기가 끝난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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