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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페미니스트 핫펠트(예은) 디지털 성범죄 막는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3 11:11

수정 2021.07.23 11:11

핫펠트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 위원 위촉
핫펠트 "주목하지만 도움되고 싶다"
TF팀장은 서지현 검사
[파이낸셜뉴스]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 /사진=뉴스1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 /사진=뉴스1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가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전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법무부가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우는 있었지만 전문위원으로 위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등 대응 TF'는 다음 달 출범하는 디지털 성범죄 전문위원회 위원 중 1명으로 핫펠트를 위촉했다. TF는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팀장이다.

핫펠트가 속한 전문위원회는 앞으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방안, 관련 제도 개선안 등을 TF에 제안한다.

핫펠트는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해지는 현재 관련 법이나 대처 방안, 예방 등을 위한 위원회가 만들어져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문 지식은 부족하지만 피해자들 입장에서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핫펠트는 그동안 여러번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게 맞다"면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갖는 게 페미니즘의 이념이고 제가 그걸 주장하는 게 왜 눈치를 봐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핫펠트는 한 방송에서는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검색해보니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였고 그래서 페미니스트가 맞는다고 얘기하게 된 것이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내 미투운동을 촉발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서지현 검사. /사진=뉴스1
국내 미투운동을 촉발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서지현 검사.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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