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연구, 화이자 백신 8주간격 접종이 가장 효과적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3 13:56

수정 2021.07.23 13:56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미국자연역사박물관에 마련된 접종소에서 한 보건 직원이 주사기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주입하고 있다.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미국자연역사박물관에 마련된 접종소에서 한 보건 직원이 주사기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주입하고 있다.AP뉴시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3주가 아닌 8주로 늘릴 경우 면역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영국 정부가 후원한 한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을 8주 간격으로 맞을 경우 더 많은 항체가 체내에서 형성된다며 이것이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도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증을 받지 못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연장하는 것을 허용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접종받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말과 올해초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영국 보건당국 직원들에 대한 조사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은 두차례 접종 간격과 상관없이 강한 면역력이 생겼으나 3주 간격 백신 접종시 바이러스를 중성화시키고 세포를 감염을 막는 항체 형성 규모가 10주 간격 접종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연구팀의 수석 연구원인 수사나 두안치 옥스퍼드대 교수는 "현재 델타 변이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고 접종 희망자들이 2회 접종을 원하고 있어 8주 간격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BC는 영국내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접종 간격과 상관없이 백신을 2회 접종 받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는데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캐슬대 레베카 페인 박사는 이번 연구는 2차 접종 후 면역력이 강화됨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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