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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이동경 논란.. 비매너 vs 방역지침 준수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3 15:52

수정 2021.07.23 16:11

이동경(왼쪽)과 크리스 우드(TV중계 화면 캡처) /사진=뉴스1
이동경(왼쪽)과 크리스 우드(TV중계 화면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동경(울산)이 22일 2020도쿄올림픽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패배 후 상대 선수가 청한 악수를 거절한 것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논란이 되자 24일 이동경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전날 열린 뉴질랜드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0대 1로 졌다. 경기 뒤 결승골을 넣은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이동경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이동경은 왼손으로 우드의 손을 툭 치며 거부했고, 우드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다. 해당 장면이 중계 카메라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동경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MBC 해설위원으로 나선 안정환도 "매너가 좀 아쉽다"는 지적을 내놨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동경 개인 SNS 계정에 찾아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한심한 행동 아니냐"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지고" "기본 스포츠맨십은 지켰으면" 등 비판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려는 행동이 아니겠느냐며 이동경을 옹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동경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말라는 것은 대회 공식 지침이기도 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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