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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둘러보기]광양매실차 한잔이면 '폭염 더위 싹~'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4 10:11

수정 2021.07.24 10:11

새콤달콤 매실, 갈증 처방으로 동의보감에 가장 많이 등장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광양시가 갈증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 대표 특산물 '광양매실' 알리기에 나섰다.사진=광양시 제공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광양시가 갈증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 대표 특산물 '광양매실' 알리기에 나섰다.사진=광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폭염으로 잃기 쉬운 면역력, 광양매실로 챙기세요'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광양시가 갈증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 대표 특산물 '광양매실' 알리기에 나섰다.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동의보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갈증 처방이 바로 새콤달콤한 매실이다.

특히 광양은 백운산의 맑은 바람과 섬진강의 풍부한 수원, 최고를 자랑하는 일조량 등 매실 재배의 최적 조건을 갖춘 국내 최대 매실 생산지여서 '광양매실'을 으뜸으로 친다.

광양에서는 아울러 매실을 활용한 농축액, 장아찌, 매실쿠키, 매화빵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이 다양하게 개발·생산되고 있다.
친환경 광양 매실과 100% 우리밀을 이용해 수제로 만든 광양매화빵과 매실쿠키는 건강한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매실은 구연산과 유기산,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젖산을 분해해 피로 해소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매실의 신맛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활동을 활발하게 일으켜 여름철 식중독이나 배탈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후한 말, 영웅 조조가 삼복더위에 군사를 이끌고 행군하던 중 "산을 넘으면 매실나무 숲이 있다"며 갈증을 잊게 했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상상만으로도 갈증을 해소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는 침 분말을 이용한 코로나19 간이 검사를 하는데, 공항 검사부스에 매실을 절인 우메보시 사진을 붙여 놓을 만큼 신선한 코로나 검체 채취법으로 쓰이고 있다.


박순기 광양시 관광과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은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많이 찾아 먹게 되면서 배탈이 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다"며 "광양의 햇살과 바람이 키운 광양매실과 다양한 가공식품들로 건강한 여름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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