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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공유부엌 1석2조, ‘시선집중’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4 19:44

수정 2021.07.24 19:44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 내 공유부엌.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 내 공유부엌.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 내 공유부엌이 능곡동과 행주동 소외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토당문화플랫폼은 능곡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토당문화플랫폼 내 공유부엌(키친1904)에선 지역주민모임 ‘우리동네공작소’가 6월부터 지역 소외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밑반찬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동네공작소는 2012년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독거노인 결식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지역주민 모임이다. 지역에서 다양한 돌봄활동을 실천해오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능곡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참가해 어려운 이웃에게 반찬을 나누는 공유 음식문화를 만들고 있다.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 내 공유부엌.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 내 공유부엌. 사진제공=고양시

더구나 매월 둘째-넷째주 목요일마다 △독거중장년 남성의 식생활 자립을 위한 요리강습 △능곡시장 맛집 사장님 요리교실 △별미 만들기 △추석음식 만들기 △텃밭 활동과 수확한 작물로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밑반찬 나눔활동은 능곡 전통시장에서 음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동네공작소는 같은 지역에 사는 비슷한 처지의 주부가 만나 서로 고민을 나누고, 삶의 레시피를 나누며 힘을 얻어 가는 활력소이자 휴식처이다.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 내 공유부엌.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 내 공유부엌. 사진제공=고양시

밑반찬 봉사에 참가한 회원들은 모임이 거듭될수록 서로가 친자매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반찬을 나눠드리러 갈 때마다 팔이 무겁지만, 어려운 이웃이 맛있게 드실 거라 생각하면 마음은 새털처럼 가볍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능곡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능곡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일환으로 경의선 옛 능곡역사를 리모델링해 토당문화플랫폼을 조성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침체된 능곡 전통시장을 활성화 수 있는 다양한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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