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올해 부산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사망·실종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새벽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대구지역 중학생 3명이 심야 물놀이를 하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3시 45분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3명 중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자마자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함정 등을 현장으로 보내 경찰, 소방과 합동 수색을 벌였다.
그러다 새벽 5시 19분께 해운대해수욕장 8번 망루 인근에서 익수자 1명을 119에서 구조해 심폐소생술(CPR) 실시, 인근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대구지역 중학생인 이들은 지난 23일 부산으로 놀러 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25일 오전 2시 10분께 3명 모두 해운대해수욕장 7번 망루 쪽에 들어가 수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물에 들어간 시간은 해수욕 금지 시간(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으로 현장에는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해경, 소방과 합동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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