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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55~59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3분기 접종 본격화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6 06:00

수정 2021.07.26 06:00

22일 오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오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50대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면서 3·4분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1차 접종이 다시 시작되는 만큼 9월 중 국민 70%의 1차 접종을 목표로 한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50대 연령 접종 시작…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이 진행된다.

55∼59세 접종 기간은 내달 14일까지 약 3주간이지만 50∼54세 접종 기간인 8월 16∼28일에도 추가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55∼59세 접종 대상자는 354만222명으로, 이날 0시 기준으로 304만3805명(86%)이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접종기간 첫 주에 백신을 맞는 이들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만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들은 4주 뒤인 내달 23일부터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3주지만 8월까지 한시적으로 일주일 늘어났다.

이어 50~54세 연령의 백신 접종은 8월 16∼28일에 진행된다. 50~54세 사전예약률은 82.2%다. 접종 대상자 380만7034명 중 312만8258명이 사전예약했다. 접종 대상자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사용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60∼74세 고령층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나 예약 연기·변경 방법 미숙으로 접종 예약이 취소 또는 연기된 대상자 10만명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진행된다. 이들의 사전예약률은 63.2%다.

27일부터는 부속 의원을 보유한 사업장 43곳의 종사자 30만5004명에 대한 자체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다. 아직 40대 이하 대상자에 대한 백신 예약 및 접종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약 2000만명에 달하는 40대 이하 연령층의 예약일정은 이번 주 후반쯤 공개될 예정이다. 예약개시 시점은 8월 중순 경이다. 정부는 50대 예약 과정에서 발생했던 예약사이트 '먹통 현상' 대책도 마련 중이다.

■이번주 약 400만회분 국내 도착 예정

50대 백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백신 공급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국은 이달 중 약 10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25일까지 국내 도입된 물량은 약 630만회분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118.8만 회분 △개별 계약된 화이자 407.4만회분(한-이스라엘 스왑분 78만회분 포함) △모더나 104만 회분 등이다. 당국은 이번주 약 400만회분의 백신이 국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영아 코로나백신 TF 팀장은 지난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7월 도입계획된 백신 중에 남은 물량은 400만 회분 이상"이라면서 "7월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은 1689만1553명이 받았고, 이 중 658만8588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률이 32.9%, 접종 완료가 13.4%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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