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전국 주요 기차역에서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증강현실(AR)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주식회사 에스알과 함께 8월 26일까지 서울, 용산, 수서, 강릉, 오송, 대전, 전주, 광주송정, 동대구, 부산역 등 전국 10개 기차역에서 ‘사람 사이, 문화두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최근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국민 누구나 비대면 문화 공연으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사람 사이, 문화두기’ 캠페인을 기획했다.
문체부 최보근 대변인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우리 문화 콘텐츠가 증강현실 등의 기술과 결합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지길 희망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공연 예술인에게는 비대면 무대로나마 관객을 만나게 하고, 국민 여러분께는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도 5분여 공연 감상 기회를 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기차역 맞이방 의자에 한 칸씩 띄어 앉도록 유도하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한 ‘비워주세요’ 스티커를 부착하고, 스티커에 증강현실 공연을 볼 수 있는 QR코드를 넣었다.
이번 증강현실 공연은 문체부 소속 △(재)국립발레단(클래식 및 창작 발레 작품) 외에도, △원형준, 윤유정, 서수민(클래식 실내악 연주) △선우정아, 옥상달빛, 십센치(10CM), 새소년, 최정윤 등의 음악인이 소속된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인디 음악) △국립국악원(전통예술인 뮤직비디오 프로젝트 ‘국악인’) △수어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핸드스피크’(수어랩·수어뮤지컬) 등의 예술인들이 재능 기부한 공연 영상 37편으로 구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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