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탄소저감형 쓰레기 종량제봉투 생산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서 시범 생산
식물 유래 원료 바이오메스 사용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탄소저감형 종량제봉투를 시범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서구에서 생산·판매하는 탄소저감형 종량제봉투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한 후 남은 폐당밀로 만든 소재(바이오매스)가 원료로 사용된다.

식물 유래 원료(바이오매스)가 20% 이상 함유된 종량제봉투는 기존 봉투 대비 탄소 발생률을 14%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구는 탄소저감형 종량제봉투로 주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용 5L . 10L . 20L와 재사용(손잡이 있는 봉투) 10L . 20L 등 소각용 5종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종량제봉투는 한국플라스틱시험원의 시험성적서 발급이 의무사항이다. 탄소저감형 종량제봉투를 시범 생산하는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지난 4월 생산 예정인 5종 봉투에 대해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아 품질기준을 충족했다.

한편 서구는 탄소저감형 종량제봉투를 지역 내에 시범적으로 유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홍보로 수요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재현 청장은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방문해 “이번에 서구에서 생산·보급하는 탄소저감형 종량제 봉투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도 아주 잘 맞는 사례다.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나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선보이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