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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공공 정보시스템 1만여개 클라우드로 전환

뉴시스

입력 2021.07.26 12:00

수정 2021.07.26 12:00

행안부, 8681억 투입…전체 1만5369개중 65%가 대상 안보·수사재판 등 민감정보 5457개 공공클라우드로 '예산 절감 효과' 공공클라우드 전환시 사스 先활용 4552개는 9개 민간클라우드로…내년까지 전환비용 지원
[세종=뉴시스]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통합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 6월 제4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한 '제2차 전자정부 기본계획' 중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율 100% 달성 과제의 세부 실행 방안이 담겼다.

지난해 10월 기준 행정·공공기관 1261곳의 정보시스템 및 정보자원은 1만5369개다. 이 중 83%가 기관별로 운영 중이며, 대부분 설비 미흡과 전담 인력 부족으로 보안 사고와 재해·재난 발생에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전체 정보자원의 53.3%가 내용연수인 6년을 경과해 노후화됨에 따라 시스템 운영 효율이 저하돼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보자원별 내용연수 경과율은 서버 57.2%, 스토리지 55.2%, 백업장비 50.7%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총 8680억8900만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 통합 운영 환경인 '공공·민간 클라우드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 대상은 전체 1만5369개의 65.1%에 해당하는 총 1만9개다. 중앙행정기관 405개, 지방자치단체 5577개, 공공기관 4027개이다.

[세종=뉴시스] 기관 유형과 보안을 고려한 클라우드센터 분류 기준.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기관 유형과 보안을 고려한 클라우드센터 분류 기준.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이 중 5457개(54.5%)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자원 통합기준'(고시)에 따라 행안부 장관이 지정한 '공공클라우드센터'를 이용하게 된다. 5457개는 국가안보, 수사·재판, 내부업무 등 민간클라우드센터를 통해 처리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민감정보를 처리하는 정보시스템들이다.

공공클라우드센터로는 중앙부처 정보시스템의 경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와 광주센터로,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은 내년 개소하게 될 대구센터로 한다. 지자체 정보시스템은 지자체의 지역적 특성과 재정 여건, 정보화 역량 등을 고려해 자체 클라우드센터 구축 또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활용을 하거나 민관 협력을 통해 전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급변하는 디지털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공클라우드 전환 시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우선 활용하도록 했다. 사스는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응용소프트웨어(SW)를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미 검증된 사스를 활용하면 즉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데다 구축비나 유지·관리비 대신 이용료만 필요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정부는 현재 사스 이용료 지원 대상으로 87곳 109개를 선정했으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을 개시한다.

그러나 공공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스가 지난 6월 기준 23개에 불과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이에 행안부는 공공의 수요를 바탕으로 공동활용이 가능한 업무를 선별·지원하고 사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정보자원 현황 및 연도별 클라우드 전환 계획.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1.07.26.
[세종=뉴시스]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정보자원 현황 및 연도별 클라우드 전환 계획.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1.07.26.
민감정보를 처리하는 정보시스템을 제외한 4552개(45.5%)는 보안 및 안전성을 인증받은 9개 민간클라우드센터를 이용한다. 9개 센터 운영사로는 KT, NBP, 가비아, NHN, 코스콤, 스마일서브, 삼성SDS, 더존비즈온, LG헬로비전이 있다.

정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내년까지는 전환 비용 전액과 클라우드센터 초기 1년간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클라우드센터에는 최소 규모의 장비와 자원 풀 관리도구 등 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구축비를 차등 지원한다.

또 다양한 형태의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의 건물과 설비 등을 활용하는 민·관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보안상 문제가 없도록 국정원 등 관계부처와 논의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클라우드 전환 계획이 추진되면 보다 안정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민간은 공공영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 민간과 공공이 함께 상승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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