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공연, 네이버 수수료율 개편 "소상공인 부담 덜어줘..환영"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6 16:59

수정 2021.07.26 16:59

네이버페이 운영 네이버 파이낸셜
서비스 수수료율 매출기준 개편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매출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10곳 중 6곳이 휴·폐점을 고민할 정도다. 지난 19일 서울 황학동 주방거리에 폐업한 점포에서 나온 중고 주방용품이 잔뜩 쌓여있다. 뉴스1 제공.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매출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10곳 중 6곳이 휴·폐점을 고민할 정도다. 지난 19일 서울 황학동 주방거리에 폐업한 점포에서 나온 중고 주방용품이 잔뜩 쌓여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연합회는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 파이낸셜이 서비스 수수료율을 오는 31일부터 매출액 기준으로 개편한 것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환여의 뜻을 밝혔다. 26일 소공연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주문관리 서비스의 수수료율을 매출액 기준으로 개편하면 영세 소상공인 기준 포인트 수수료 3.4%가 2.0%로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공연은 "결제 수단별 수수료율 체계 폐지로 사업자들은 자신의 매출 규모로 수수료율을 예측하게 됐고 영세·중소 우대가 포인트 결제로도 확대돼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사업자들에게 전반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온라인 쇼핑 사업자들은 △주방용품 18.2% △남성 캐주얼 15.4% △도서 11.6% 등 상품별로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했으며, 지난해 온라인 쇼핑 평균 수수료율은 13.6%에 달했다.

소공연은 "이런 상황에서 영세·중소상공인들을 매출 규모별로 세분화하고 최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포인트 수수료를 낮춘 이번 네이버의 수수료 개편안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면서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네이버의 수수료 개편 방안이 향후 온라인 쇼핑뿐 아니라 배달앱 시장 등 전반적인 온라인 시장에서 소상공인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업체들이 소상공인들을 위한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공연은 "정부 역시 소상공인 온라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 등을 강구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대응력을 제고해야 하고, 소공연 또한 소상공인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뜻임을 밝히는 바"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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