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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나종호 이미나 김동민 김민준 등급, 수직상승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7 01:47

수정 2021.07.27 01:47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 사짅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 사짅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지난주 펼쳐진 25회차를 기점으로 경정 시즌은 후반기가 시작됐다. 이번 등급 조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휴장기를 겪는 바람에 상당히 오랜만에 이뤄졌다. 나종호 이미나 김동민 김민준 선수는 A1급으로 수직 상승하며 경정팬 관심을 집중시켰다.

2020년 1월1일부터 2021년 7월15일까지 총 21회차 성적(평균득점, 사고점, 출주횟수)을 토대로 등급이 조정됐는데 햇수로 2년만의 등급 조정이라 다소 새롭게 느껴진다.
총 81명 선수가 등급이 변경됐는데, 이 중 41명은 승급을, 40명은 강급했다.

최고 등급이라 할 수 있는 A1급에는 총 23명이 배정됐다. 심상철, 김민천, 김종민, 조성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강자가 포함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가 한 명 눈에 띄는데 바로 16기 신인 나종호가 바로 그다.

지난 시즌 초 신인 레이스 이후 B2급으로 시작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올리며 바로 A1급으로 수직 상승에 성공했다. 동기생 대부분이 B2~B1급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6기 최대 유망주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A2급으로 승급한 김보경과 더불어 앞으로 활약이 사뭇 기대된다.

나종호 외에도 B2급에서 A1급으로 수직 상승한 선수로는 이미나, 김동민, 김민준이 있다. 이미나는 매년 B1~B2급을 오가다 오랜만에 A1급으로 올라서며 제2 전성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박석문, 정용진, 김세원 등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노장급 선수도 A1급 입성에는 실패했으나 B2급에서 A2급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등급이 하락한 선수들도 있다. 오랜 기간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며 들쑥날쑥한 출전기간으로 인해 최하위급인 B2급으로 수직 하락한 선수도 제법 많다. 박설희, 반혜진, 안지민, 어선규, 김현철 등 강자가 사고점 0.8점 이상을 기록하며 성적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B2급으로 떨어졌다.


A1급 단골 진출자이던 이주영도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A1에서 B1급으로 강급되고 어느 정도 강자로 인정받던 서화모, 손지영, 길현태, 김효년(이상 A2에서 B1급으로 강급)이나 구현구, 장수영, 이응석(이상 A2에서 B2로 강급)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주선 보류를 받은 선수가 유독 많은데 강창효, 김재윤, 김계영, 신현경, 신선길, 이휘동은 출발 위반 2회 누적으로, 이상문, 손근성, 서종원, 황이태, 김태영은 평균 사고점 1.2점 이상으로 주선 보류를 받게 됐다.
여기에 성적 하위 5%인 김기한, 김대선, 양원준, 김태용, 최진혁까지 추가돼 총 16명이 주선 보류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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