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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12번' 관계 요구한 '짐승 남편' 외도…상간녀는 아내 지인[애로부부]

뉴스1

입력 2021.07.27 10:18

수정 2021.07.27 11:12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을 가진 '짐승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 상황에 처한 아내의 사연에 모두가 공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아내에게 지나치게 잠자리를 요구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빵사인 아내는 아침, 저녁 가리지 않고 몸을 불사르는 남편의 사랑이 버거웠다.

하지만 남편은 아침 일찍 아내가 일하는 가게로 와서는 "나 아침에 제일 쌩쌩한 거 알잖아. 집에 어머니 계셔 딱 한 번만 하자"며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

또 너무 피곤하니 하루만 사정을 봐달라고 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괜한 짓 했다. 오늘 실적 압박에 회사 그만두려다 당신하고 아들 생각해서 꾹 참았는다.
나도 구걸하기 싫다"며 협박까지 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관계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남편은 선심 쓰듯 설거지까지 해주며 기뻐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은 아내에게 장기 출장을 가야 한다며 "출장 가기 전까지 남은 이틀 동안 일주일 치 다 하고 가려고 한다"고 말해 아내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내는 "도대체 일주일 치면 몇 번을 얘기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남편은 "열두 번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아내는 "미쳤어? 어떻게 이틀 동안 그렇게 많이 해? 잠자리가 무슨 숙제도 아니고. 분량 채우듯 못한 잠자리를 몰아서 하고 간다는 게 말이 돼? 짐승도 아니고"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남편은 "이번 출장 상사 모시고 스트레스 받는 자리다. 당신 사랑 받고 가면 조금이나마 안정감 생길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붙어 있고 싶었던 거다. 어떻게 나를 짐승으로 모냐. 나를 사랑하긴 하냐"며 섭섭해 했다.

결국 이번에도 이기적인 남편에게 맞춰주기 위해 부부 관계를 허락한 아내는 방광염과 근육통으로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했다.

남편의 성욕을 풀어주는 도구가 된 것 같아 고민이던 아내는 지역 맘카페에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반대로 성욕이 없는 남편이 고민인 한 맘카페 회원과 친해지게 돼 현실에서도 만났고, 이 회원은 성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운동을 추천했다.

아내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남편은 더 이상 밤낮으로 아내를 괴롭히지 않았다. 줄어든 남편과의 부부관계에 아내는 잠시 행복했지만, 오히려 아내가 부부관계를 원해도 거절하며 너무나도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불안해졌다.

그러던 중 휴대폰 기록 속 불륜의 증거를 확인한 아내는 남편의 상간녀가 바로 아내에게 남편의 운동을 추천했던 맘카페 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장까지 검거해 상간녀의 집에서 남편을 만나 아내는 따졌지만, 남편은 "당신한테는 이미 흥미를 잃었다. 나랑 잘 맞는 여자랑 살고 싶다. 고민해 봤지만 더이상 우린 행복해질 방법이 없는것 같다. 당신도 당신이랑 잘 맞는 남자 만나서 잘 살아라"라며 적반하장으로 더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했다.

MC 최화정은 아내가 맘카페에 익명게시글을 올린 것 등이 유책 사유가 되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명예훼손까지 갈 것 같진 않다. 또 이혼의 주된 파탄 원인을 따지면 남편에게 있다. 남편의 외도는 정당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용진은 "'네가 나가서 바람이라도 피우고 오라고 해서 바람피운 거다'라는 행동과 같다"라고 이에 동의했다.

MC 안선영은 "이미 파탄 난 혼인 관계다. 육체적인 관계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다면 당당하게 위자료 받고 깔끔하게 잊어라. 직업도 있고 능력도 있다.
아이 혼자서 잘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MC 양재진은 "사연자가 쓸데없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남편의 사랑이 부부관계 횟수와 같은 욕구로 전락한 마당에, 더이상 그가 던진 말들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연자에게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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