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장마 후 폭염경보 발령 등 여름철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자체 또는 민간과 함께 긴급의료지원반을 편성해 도내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 및 농가지원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2021년 폭염 대비 축산농가 방역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해 올해 7월부터 폭염피해 발생에 대한 소독 및 동물의료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평년보다 짧은 장마로 폭염일수 증가는 물론 한반도 주변 저기압 등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곰팡이 독소 및 세균에 의한 소화기성 질병과 열사병, 소아까바네, 소유행열, 돼지일본뇌염 등 모기매개질병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독지원 활동을 벌이는 한편, 면밀한 질병예찰을 통해 질병발생을 최대한 예방하는 동시에 긴급 의료지원도 실시할 방침이다.
폭염피해가 발생한 농장부터 우선 지원을 펼쳐 피해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절기 축사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소독방제차량을 이용, 시험소에서 생산하는 ‘유용미생물제재’를 축사 내외부에 살포해 위생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사료에 첨가가 가능하고, 더위에 약해진 가축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분말 유산균’도 희망농가에 최대한 공급해 해당 농가 사양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최권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각 농가는 혹서기 사양관리에 유의하고 특히 유용미생물 등을 활용한 가축 면역력 증강이 필수”라며 “무엇보다 질병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수의사에게 진료요청 또는 동물위생시험소 신고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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