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청약 앞둔 크래프톤 주당 16만원에 담은 비상장주식 개미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8 09:23

수정 2021.07.28 09:23

청약 앞둔 크래프톤 주당 16만원에 담은 비상장주식 개미들


[파이낸셜뉴스] '배틀그라운드' 운영사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크래프톤 주식을 청약 전 투자해 62주를 먼저 받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에 따르면 지난해 6차례 진행된 엔젤리그 클럽딜(공동구매)를 통해 소액으로 크래프톤 주식을 구매할 수 있었다.

클럽딜을 통해 투자한 크래프톤 주식의 주당 가격은 16만 원대로, 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100~2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가격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규모는 50만~1000만원으로 다양하다. 이들의 주식은 지분율에 따라 상장일 전에 개인 증권계좌로 주식을 입고 받는다. 당시 50만원을 투자했다면 3주를, 1,000만원으로 투자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무려 62.5주를 배정받게 된다.


그간 투자하기 어렵고 큰 금액으로만 투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비상장주식은 다양한 비상장주식 플랫폼들이 생기면서 누구나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엔젤리그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컬리, 야놀자, 토스, 쏘카, 오아시스 등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유니콘 스타트업이나 인기 비상장회사 주식들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한편 장외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사례도 많다.

오는 8월 5일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 3만 9000원이지만, 지난 4월 엔젤리그에서 카카오뱅크 주식을 매도한 판매자의 희망 가격은 주당 11만원이었다.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나 거래가 적다는 희소성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된 비상장주식에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을 피하고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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