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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오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책임감 있는 가장될 것"(종합)

뉴스1

입력 2021.07.28 11:26

수정 2021.07.28 17:09

방송인 박수홍 © News1 DB
방송인 박수홍 © News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박수홍(51)이 우리나이 52세에 유부남이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연예인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 "책임 있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그리고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대중에게 약속했다.

1970년생인 박수홍은 28일 반려묘 다홍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를 아껴주시고 또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저는 참 겁이 많았다"며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조심스럽게 살고자 함이었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제가 제 인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그래서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저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저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알렸다.


또한 박수홍은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는데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반려묘)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고 밝혔다. 또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면서도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하고,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고 했다.

아내에 대해서는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수홍의 아내가 된 여성은 교제 당시, 박수홍 보다 23세 연하인 1993년생으로 알려진 바 있다.

끝으로 박수홍은 "제가 감히 여러분들께 축하해달라, 응원해달라 말씀드리기도 송구스럽다"며 "그동안도 이미 너무 많은 격려와 위로를 해주셨으니까"라고 감사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그런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책임 있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그리고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재 박수홍은 친형, 그리고 형수와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형제의 갈등은 지난 3월 말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박수홍은 친형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했고, 지난 4월5일 형과 형수 부부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수홍 친형은 박수홍 측이 주장한 횡령 의혹 등을 부인해 왔다.

최근에는 박수헝이 친형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지난 6월 말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소송 금액은 약 116억원으로 확인됐다. 또한 박수홍 측은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지난 6월28일에, 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지난 12일에 각각 냈다.
이후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각각 지난 7일과 19일 인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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