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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잉카 유적 새 관문 '친체로 신공항 여객터미널 공사' 수주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8 15:33

수정 2021.07.28 15:33

페루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새 관문인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페루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새 관문인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페루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의 새 관문인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페루 교통통신부가 발주한 이 사업은 약 4930억원 규모로, 연초 수주한 부지정지공사의 후속 공사다. 현대건설은 멕시코,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J/V의 리더사로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은 세계적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기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km 떨어진 친체로시에 건설된다. 연간 57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공항시설은 터미널 빌딩과 관제탑, 활주로 및 계류장 등 최첨단 친환경 공항시설로 시공된다.
공사기간은 47개월이지만, 하자보수 등 포함하면 총 계약기간 63개월이다. 설계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시공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업체로 구성된 경쟁팀을 제치고 기술/상업점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본공사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40억 달러 규모의 리마 메트로 건설사업 등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브라질 복합화력 발전공사로 중남미에 첫발을 내딛은 후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등 다수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28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계약하는 등 중남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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