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

넥슨-엔씨-넷마블 빅3, '8월 신작 대전' 본격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1 14:08

수정 2021.08.01 14:08

넥슨 이정헌 대표 8월 5일 ‘프로젝트H’ 직접 공개

엔씨 블소2 26일-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25일
 
[파이낸셜뉴스] 게임업계 빅3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이 8월 ‘신작 게임 대전’에 나선다. 넥슨은 이정헌 대표가 오는 5일 신규 프로젝트들을 발표할 예정이며, 엔씨와 넷마블은 각각 ‘블레이드&소울2(블소2)’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8월 26일 및 25일에 나란히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흥행몰이 가운데 빅3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넥슨 CI
넥슨 CI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신규개발본부가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지적재산(IP) 기반 신작 ‘프로젝트HP(가제)’ 관련 사전테스트를 오는 5일 시작한다.

프로젝트HP는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흐름에서 탈피, 백병전 기반 이용자 간 대전(PvP)을 내세웠다.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이다.


또 넥슨 이정헌 대표가 프로젝트HP 테스트 첫날인 5일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지난 2018년 ‘지스타(G-STAR)’ 간담회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해 신작 프로젝트와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2' 8월 26일 출시. 엔씨 제공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2' 8월 26일 출시. 엔씨 제공

엔씨는 MMORPG 블소2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게임 이용자는 PC와 모바일에서 블소2를 즐길 수 있다. PC 버전은 엔씨가 개발 운영하는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앞서 김택진 엔씨 대표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공언한 블소2는 사전예약자만 746만에 달한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블소2가 2019년 출시 후 장기간 매출 1위를 유지한 ‘리니지2M’ 신화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삼성증권 플랫폼비즈니스팀 오동환 연구원은 “블소2의 첫 분기 일 매출을 리니지2M과 유사한 40억원으로 가정하고 있다”면서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 매출 감소와 경쟁작 오딘의 흥행으로 블소2에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분석했다.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8월 25일 글로벌 정식 출시 이미지. 넷마블 제공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8월 25일 글로벌 정식 출시 이미지. 넷마블 제공

넷마블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오는 25일 글로벌 240여 개 국가(중국, 베트남 제외)에 정식 출시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이 협업한 두 번째 게임이다.
전 세계 1억 2000만명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쌓은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 신작 출시 릴레이는 경영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애널리스트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다양한 신작이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므로 넷마블 하반기 실적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