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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피부의 온도를 낮춰야 하는 이유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8 16:44

수정 2022.03.16 16:21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 속 유·수분 균형이 깨져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냉수를 사용하되, 두피에는 청결을 위해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달아올라 건조해진 피부는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출처 Giphy
달아올라 건조해진 피부는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오늘 발표에서 오늘부터 30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은 피부 온도가 상승해 피부가 노화되기 쉬운 계절이죠. 달아오르고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방법에 대해 모아시스와 함께 알아볼까요?

햇빛에 노출된 피부, 노화는 물론 탈모까지 경험할 수 있어

피부가 장시간 뜨거운 햇빛에 노출될 경우, 표피(피부 표면을 덮어 내부를 보호하는 세포층)와 진피(피부 표피 아래 모세 혈관과 신경이 지나는 층)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표피는 땀과 피지로 번들거려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진피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건조해지기 때문이죠.

피부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높은 온도에서 땀을 분비, 기화 작용을 통해 온도를 낮추려는 습성이 있죠. 다만 땀을 분비하면 온도는 낮아질 수 있으나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피부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피지를 분비하죠. 피지 분비가 과다해지면 모공이 막히고 습한 환경이 유지되어 여드름이나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피부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습관은 피부의 노화를 막는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같은 원리로 피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은 탈모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피의 온도가 올라가면 두피가 땀을 배출, 건조해지므로 피지 분비가 늘어나며 노폐물과 각질이 과다하게 배출된 두피는 모낭이 손상되어 지루성 두피염이나 휴지기 탈모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달아오른 피부에 '냉수 쿨링'? 두피는 예외!

높아진 피부의 온도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냉수를 이용해 세수나 샤워를 하면 열기로 확장되어 있던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감을 때는 냉수 사용을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잠깐 시원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오히려 피지와 노폐물이 딱딱하게 굳어 제대로 세정되지 않고 피부에 남을 수 있기 때문이죠.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 정도의 미온수를 사용하여 두피와 모발을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진정 및 쿨링 기능을 지닌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두피의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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