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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차량 SW가 미래 먹거리… 매출 5% R&D에 투자할것”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사장 성장전략
완성차 OS 현대 전차종에 도입
클라우드 개인화 서비스 제공
엔터프라이즈 IT 고도화도 속도
2026년 매출 3조6000억 달성
“구독형 차량 SW가 미래 먹거리… 매출 5% R&D에 투자할것”
"현대차는 연간 700만대 이상 판매하고 있고,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는 곧 1억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우리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W) 사업에 성장 드라이브가 있다고 본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사진)는 구독형 사업을 앞세워 2026년 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28일 선언했다. 서정식 대표이사는 이날 2·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이 1조5000억원이었던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2조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평균 12%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 구독형 사업 매출을 8300억원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연평균 매출을 18%씩 성장시켜 총매출 대비 23%까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발표한 실적에서 이같은 미래 성장전략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와의 합병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실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현대오토에버의 2·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147억원과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매출액은 8713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8.8% 상승했다.

서정식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힘입어 매출 3조6000억원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중 구독형 사업을 위한 R&D가 전체 투자액의 절반이 넘는 8000억원이다. 이를 위해 매출액 대비 총 투자 비율을 지난해 1%에서 2026년 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전략도 공개했다. 차량 SW와 엔터프라이즈 IT, 도심항공교통(UAM)·로봇·차량관제시스템(FMS)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완성차에 들어가는 OS '모빌진'을 전차종으로 확대한다.

서 대표는 "현재는 약 10개 차종에 적용됐지만 2024년까지 전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오토에버는 개인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의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SW 무선업데이트(OTA)를 위해 클라우드와 자동차의 연결을 대폭 확대한다. 그는 "자율주행 3~4단계에서 요구되는 고정밀 지도(HD맵)을 전국 1만6000㎞를 완성했고, 앞으로 더 늘려 자동차 전용도로 이외 부분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존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IT' 영역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싱가포르에서 지능형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을 위한 디지털 트윈을 개발하고 있다. 공장의 소량 다품종 생산계획을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보고 실제 공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서 대표는 "향후 소량다품종 생산의 핵심이 되고 스마트팩토리의 가장 핵심 기술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를 도입, 구축해 본사와 글로벌 사업장 전체시스템을 통합한다.
이를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새로운 사업 분야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봇 분야에서의 비즈니스도 적극 참여한다. 그 연장선상으로 보스톤나이나믹스와의 협업도 구상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