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아지 살려내" 수술 받던 반려견 죽자 의사에 흉기 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9 08:23

수정 2021.07.29 08:2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반려견이 수술을 받다 죽자 격분해 수의사와 병원장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자신의 반려견이 중성화 수술을 받던 중 죽자 격분해 수의사 팔을 의료용 가위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을 떠난 A씨는 30분 가량 지난 뒤 술에 취한 상태로 다시 병원에 와 소주병으로 병원 원장 머리를 내리쳐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팔과 머리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