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기금(EIF), 블록체인·가상자산 벤처펀드에 투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유럽투자기금((European Investment Fund)이 블록체인·가상자산 분야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페브릭벤처스(Fabric Ventures)에 자금을 투자했다. 그간 경제 전문가들은 EU가 블록체인 분야 투자에서 뒤져있다고 지적해 왔는데, EU가 직접 운용하는 기금을 통해 블록체인 기업 투자에 처음 나선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브릭벤처스는 가상자산·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주요 투자자들로 부터 1억3000만달러(약 149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자금 유치 중 눈에 띄는 것은 EIF가 3000만달러(약 343억원)를 투자한 것이다. EU의 공식 자금이 가상자산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에 자금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알라인 고다드(Alain Godard) EIF CEO는 "재정 지원과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유럽의 블록체인 부문 기업가들에게 자금조달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상자산·블록체인 기술은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한편 EIF외에 이번 페브릭벤처스의 자금 모집에는 페이팔, 스퀘어, 구글, 갤럭시디지털 등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美 수탁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 사모펀드 대상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나서
운용자산 40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커스터디 전문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Bank)가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및 디지털자산 펀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가상자산 솔루션 업체 루카(Lukka)와 협력해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40조달러(약 약 4경46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관·관리하고 있는 대형 수탁 전문은행이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기도 하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지난 6월 가상자산, 디지털 통화,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스테이트스트리트 디지털(State Street Digital) 플랫폼을 신설하면서 본격 가상자산 서비스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첫날 8% 하락 출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 로빈후드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첫날 거래는 공모가 대비 8.37% 하락하면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것은 지난 4월 코인베이스 이후 두번째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나스닥 상장 넛 날 공모가(38달러) 대비 8.37% 하락한 3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로빈후드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식 상장신청서를 통해 상장 절차를 공식화 했다. 올해 '게임스톱' 사태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로빈후드는 시장 일각에서 400억달러(약 45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창업한 로빈후드는 '거래 수수료 무료'와 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초고속 성장했다. 지난해에만 1000만명의 사용자가 늘어 최근 로빈후드 사용자는 2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추가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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