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이스라엘에 6대 5 신승
대표팀 승선 논란으로 팬들 외면받았던
오지환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오지환 "대표팀 중요한 자리 걸맞은 성적 위해 준비했다"
[파이낸셜뉴스]
대표팀 승선 논란으로 팬들 외면받았던
오지환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오지환 "대표팀 중요한 자리 걸맞은 성적 위해 준비했다"
미운 오리 오지환이 2020도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오지환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훨훨 날았다. 대표팀 승선 당시 또 다시 실력 논란이 불거져 상당한 마음고생을 했던 오지환이 보란듯이 실력발휘를 한 것이다.
30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어제(29일) 열린 올림픽 야구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을 맞아 연장접전 끝에 6대 5로 승리했다.
한국은 5대 5로 맞선 연장 10회말에 나온 NC다이노스 양의지의 끝내기 몸 맞는 공에 힘입어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초반 한국은 이스라엘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오지환의 투런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정후와 김현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오지환의 중월 1타점 2루타로 5대 4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리의 주역 오지환은 담담했다.
오지환은 "무엇보다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은 항상 중요한 자리다"면서 "거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했고 남은 경기도 이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지환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될 당시 군 미필자에 대한 배려로 뽑힌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당시 논란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한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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