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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신임 회장에 윤경은 前 KB증권 대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30 15:54

수정 2021.07.30 19:10

에이치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가 1800억에 인수 '최대주주' 교체
증권사 출신 CEO가 중견기업 CEO로 새출발.. 사명은 유지키로 
[단독]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신임 회장에 윤경은 前 KB증권 대표


[파이낸셜뉴스]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사진)가 최대주주가 교체 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신임 회장으로 내달 초 취임한다. 대형 증권사 출신 최고 경영자(CEO)가 중견기업 경영진으로 새출발 하는 것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내달 2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으로 취임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최근 신생 사모펀드인 에이치자산운용이 자체 조성한 사모펀드인 ‘에이치제일호사모투자합작회사’가 18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매각되는 지분은 80%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20%의 소수지분은 남기고 파트너십을 유지키로 했다.


이번 딜에서 코스닥 상장사 미코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실제 미코는 에이치제일호사모투자합작회사의 지분 420억원 규모를 현금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취득으로 미코는 에이치제일호사모투자합작회사의 지분 64.32%를 취득하게 된다.

에이치자산운용의 회장을 맡고 있던 윤 회장도 이번 딜 성료에 따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신임 경영진으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윤 회장은 “최대 주주가 교체 되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사명 교체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발전형보일러사업인데, 새롭게 인수해서 향후 탄소포집활용 저장(CCUS), 폐기물 에너지화(WTE)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지난 2018년 8월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1978년부터 40년 이상 국내외 발전소 및 정유·화학 공장에 발전용·산업용 보일러를 공급한 보일러 전문 회사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매각 논의를 진행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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