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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사 사상최대 실적, 비은행 돋보였다

BNK금융, 상반기 순익 50% 증가
비은행 비중 21%→ 30%로 늘어
증권사 약진 DGB도 순익 46%↑
지방금융사 사상최대 실적, 비은행 돋보였다
올해 상반기 지방금융사들이 대부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가 지방금융그룹 실적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지방금융그룹의 성적은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순이다.

증권사 보유 여부가 실적 순위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먼저 BNK금융은 올 상반기 46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1년 전보다 50% 성장한 것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36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5%(862억원) 증가했지만 비은행 계열사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캐피탈, 증권사 등 비은행 부문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5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9%(803억원)늘었다. 특히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이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9% 증가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상승해 그동안 치중됐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의 경우 하이투자증권의 약진이 그룹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DGB금융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46% 증가한 2788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DGB대구은행이 상반기 19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8% 증가했지만 하이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865억원으로 79.8% 늘었다. DGB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2.2% 급증한 382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의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41.6%에 달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의 주력 수입원인 IB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JB금융지주도 올해 상반기 순이익 278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47.9% 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광주은행(1037억원), 전북은행(775억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B우리캐피탈(연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95.1% 증가한 10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견고한 성장에 큰 기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들도 비은행 계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이것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지방금융그룹도 똑같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