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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눈에 띄는 곱슬머리 관리 방법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2 15:42

수정 2021.08.02 15:42

모발 헝클어트리지 말고 최대한 다독이며 건조할 것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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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불고불 자연스럽게 말려 있는 곱슬머리는 그대로 매력 있지만, 생머리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고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습한 공기 때문에 곱슬머리를 생머리처럼 차분하게 만들기 쉽지 않고, 애써 만든 생머리도 이내 돌아오죠. 여름에 곱슬머리를 쉽게 관리할 방법은 없을까요?

◇샴푸 후 '즉시' 건조

곱슬머리는 모발이 물을 머금었을 때 유독 고불고불합니다. 빳빳하게 펴놓은 모발이 비를 맞으면 다시 고불거리는 것을 떠올려보세요. 따라서 샴푸 후 즉시 건조하지 않고 수건으로 머리를 감싼 채 스킨케어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 오랜 시간을 보낸다면 모발이 고불고불한 상태로 고정됩니다. 헤어 스타일링 기기로 다시 빳빳하게 펼 수 있지만 이미 모발의 모양이 고정된 상태이므로 즉각 건조한 모발에 비해 스타일링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됩니다.

◇모발 물기는 '탈탈' 털지 말고 '톡톡' 두드려 흡수

곱슬머리의 다른 특징은 손으로 만지거나 바람을 맞는 등 모발에 마찰이 가해질수록 더욱 부스스해지는 것입니다. 샴푸 후 수건으로 물기를 흡수한 후 남은 물기를 ‘탈탈’ 털어내는 대신 ‘톡톡’ 두드려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수건으로 모발을 감싸고 꽉 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과다하게 빗질하는 것도 모발을 부스스하게 만듭니다. 모발을 정돈할 때는 손가락 사이를 크게 벌려 모발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쓸어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어 바람은 위에서 아래로

헤어 볼륨이 부족해 고민이라면 모발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드라이어 바람을 분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곱슬머리는 이미 충분한 볼륨을 가지고 있죠. 드라이어 바람을 위에서 아래로 분사해야 모발이 중력 방향으로 떨어져 차분해집니다.
위로 치솟는 잔머리를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바깥쪽 모발만 세팅하고 안쪽 모발은 그대로

모발 전체를 차분하게 만들면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은 물론 스타일링 기기의 뜨거운 열기로 모발이 손상됩니다.
또한 헤어 볼륨이 부족해 게으른 인상이나 노안을 만들 수도 있죠. 안쪽 모발은 곱슬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풍성한 볼륨을 유지하고, 이마선, 귀 옆 등 얼굴에 가까운 모발과 정수리 쪽 모발은 곧게 펴주세요. 빠른 시간 내에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며, 풍성한 볼륨과 찰랑거리는 생머리를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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