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첫날 예상외로 부진했다. 경쟁률은 2.79대1에 그쳤고 청약 증거금은 2조원에도 미달했다. 주당 50만원에 육박하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4시 기준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을 받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3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조79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공모 청약을 실시한 카카오뱅크 첫날 청약증거금 12조원은 물론이고 HK이노엔 첫날 증거금 3조3000억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크래프톤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259만6269주다. 이 중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95만5427주다. NH투자증권(86만1961주), 삼성증권(77만8881주) 순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이 3.74대 1로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 2.39대1, 삼성증권 2.04대1 수준이다.
크래프톤 공모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 865만4230주의 25%인 216만3558주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배정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79만6189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 71만8301주, 삼성증권 64만968주 순이다.
3개 증권사에서 모두 청약할 경우 최소(각 증권사당 10주)증거금은 747만원이다. 한 증권사당 249만원이다.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절반이다.
216만3558주의 절반인 108만주 가량은 최소 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에게 증권사별로 똑같이 배정하는 균등배정이며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을 많이 내는 투자자가 더 많이 가져가는 비례배정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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