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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색감 뒷면엔 치명적 두피 손상, 탈색·염색의 위험성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2 18:03

수정 2022.03.07 09:30

탈색·염색이 모발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주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탈색·염색 후에도 풍성하고 찰랑이는 머릿결을 지키려면 두피 케어와 모발 관리를 병행해야
탈색·염색은 모발과 두피를 손상시키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출처 Giphy
탈색·염색은 모발과 두피를 손상시키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앞머리만 샛노랗게 탈색하는 스타일부터 7가지 색으로 모발을 염색해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까지. 최근 염색과 탈색을 바탕으로 연출한 헤어 스타일의 유행이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은 헤어스타일로 멋을 내기 좋은 계절이죠. 하지만 탈색·염색을 통해 자주 헤어 컬러를 바꾸거나, 탈색·염색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두피와 모발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탈색·염색제 속 과황산암모늄이 모발 건강을 해치고 탈모가 발생할 확률을 높인다

대부분의 탈색·염색제는 강한 산성을 띄는 과황산암모늄(Ammonium Persulfate)을 희석한 용액을 사용합니다. 이 용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화하면서 열을 발생시키죠. 이때 발생한 열은 모발을 팽창시켜 모발의 멜라닌 색소가 쉽게 파괴될 수 있도록 돕고, 케라틴과 수분을 부식시켜 모발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과황산암모늄 성분은 분자량이 적어 모발뿐만 아니라 모근에도 침투하기 쉽습니다.
자극적인 두피를 가렵고 따갑게 만들거나 탈모를 유도할 수도 있죠. 모근에 침투한 과황산암모늄은 모낭 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모발의 생애주기를 퇴행기로 이끌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탈색·염색을 포기할 수 없다면,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탈색·염색 후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화학 성분으로 지친 두피와 모발에 휴식을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빠른 기간 내에 다시 염색하거나 탈색하는 것을 삼가고, 자외선과 에어컨 바람 등 자극적인 외부 요인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해야합니다. 두피와 비슷한 산성을 띄는 약산성(pH 4~6) 샴푸를 이용하는 것도 두피에 자극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죠. 건조해진 모발에 헤어 팩이나 헤어 에센스로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꾸준히 관리한다면, 예쁜 색상과 찰랑이는 머릿결을 모두 즐길 수 있을 거예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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