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뉴질랜드 트렌스젠더 女역도선수 예상밖 노메달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07:40

수정 2021.08.03 07:40

공정성 우려 제기됐지만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 나와
(도쿄=뉴스1) 송원영 기자 = 뉴질랜드 여성 역도대표팀 로렐 허버드가 지난 2일 저녁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87kg급 인상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로렐 허버드는 올림픽에 출전한 첫 트랜스젠더 선수로 8년 전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까지 남자 역도선수로 활동해 왔다./사진=뉴스1
(도쿄=뉴스1) 송원영 기자 = 뉴질랜드 여성 역도대표팀 로렐 허버드가 지난 2일 저녁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87kg급 인상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로렐 허버드는 올림픽에 출전한 첫 트랜스젠더 선수로 8년 전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까지 남자 역도선수로 활동해 왔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성전환(트랜스젠더)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뉴질랜드 역도 선수 로렐 허버드(43)가 메달 수확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일각에선 올림픽 전 성전환 수술 전까지 남자 역도선수로 활동한 허버드와 관련해 공정성 우려를 제기했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허버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역도 여자 87kg이 상급 결선에서 인상 3차례를 모두 들어 올리지 못해 실격 처리됐다.

역도 경기는 인상과 용상 각 3번씩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중 높은 기록을 합산해 승부가 결정된다.

허버드는 인상 1차 시기에서 120kg를 신청했으나 바벨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차 시기엔 되레 더 무거운 125kg를 신청했지만 실패했고, 3차 시기에서도 재차 실패했다.


인상 기록이 없는 허버드는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용상에 나서지 않고 그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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