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분상제 피한 지방 분양가 폭등...1년새 20% 상승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09:03

수정 2021.08.03 09:03

분상제 피한 지방 분양가 폭등...1년새 20% 상승
[파이낸셜뉴스] 지방의 분양가 상승이 가팔라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기타 지방 분양가는 1년 전보다 20% 가량 뛰어올랐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370만4900원(㎡당 415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0.4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2% 올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1927만5300원(㎡당 584만1000원)으로 전월보다 0.09% 증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3.61% 늘었다. 서울은 3.3㎡당 2914만2300원(㎡당 883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5.75% 증가했다.


기타 지방의 분양가는 3.3㎡당 1144만1100원(㎡당 346만7000원)으로 전월보다는 0.92% 오르고, 전년 동월보다는 19.23%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상승폭보다 월등히 높다. 양지영 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상승은 높지 않은 반면, 지방은 규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부산과 대구 등 일부 단지에서 고분양가 논란으로 아파트 청약 미달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진행된 부산 '사상역 경보센트리안 3차' 무순위 청약에서 8개 주택형 중 6개가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양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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