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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속도로 범서IC 조성사업 탄력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10:17

수정 2021.08.03 10:17

대형 공업용수관 이설 거리 최소화에 최종 합의
국도 24호선, 신복로터리 교통정체 완화 기대
울산 신복로터리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 신복로터리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구 신복로터리와 국도24호선의 교통정체 완화를 목적으로 울산시가 역점 추진하는 울산고속도로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대형 공업용수관 이설문제로 지연돼 오던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 사업과 관련해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가 공업용수관 이설 최소화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범서하이패스 나들목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5월 국토교통부 승인 후 한국도로공사와 사업위탁 실시협약을 통해 2019년 10월 공사에 착공했다.

하지만 고속도로 및 진출입 램프에 매설돼 있는 천상정수장 인입 상수도관로와 국가산단 인입 공업용수관 이설 문제로 공사가 계속 지연돼 왔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7월 관로이설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고 40여 차례 간담회를 갖는 등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설득과 중재에 들어갔다.

그 결과 당초 전체 공업용수관 이설로 협의됐던 부분을 기술적인 구조안전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고속도로 횡단부분과 진출입 램프 구간을 보강 후 용수관로 구간을 존치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고속도로 횡단부분(D=1500mm) 대형공업용수관 이설 거리를 93m에서 45m로 좁히고 진출입 램프구간(D=2000mm) 부분 용수관 이설 거리도 기존 215m에서 111m로 최소화해 총 152m의 이설 거리를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고속도로 횡단구간 공사에 당초 60억 원의 추가 사업비 투입이 필요했으나 이번 합의로 공사비 등 42억 원을 절감하게 되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전액 울산시가 부담해야 하는 지장물 이설공사비 절감은 물론 지난 5년간 지지부진 했던 범서하이패스나들목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편입 토지 보상도 한국도로공사를 지원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말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 조성사업은 울산 도심과 울주군 언양읍을 연결하는 16번 울산고속도로 구간 중 주거밀집 지역인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구영리 방향으로 진출입로를 개설, 차량을 분산시킴으로써 울산 남구 신복로터리와 국도24호선의 교통정체를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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