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크래프톤 청약 마지막날도 저조…낮12시 증거금 3.6조

뉴스1

입력 2021.08.03 12:24

수정 2021.08.03 12:24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첫째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이 중복청약을 금지하기 직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2021.8.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첫째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이 중복청약을 금지하기 직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2021.8.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마지막날(이튿날)에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낮 12시 기준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을 받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3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3조5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 원티드랩(약 5조3700억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일 크래프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8000억원이었다.

낮 12시 기준 경쟁률은 5.53대 1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이 7.08대 1로 가장 높고 삼성증권(4.75대 1), NH투자증권(4.53대 1) 순이다.

최근 또다른 IPO 대어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에서 58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고 경쟁률이 178.9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은 카카오뱅크와는 달리 크래프톤은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개별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에 1조684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9722억원), 삼성증권(9212억원)이 뒤를 이었다.

크래프톤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259만6269주다. 이 중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95만5427주다. NH투자증권(86만1961주), 삼성증권(77만8881주) 순이다.

3개 증권사에서 모두 청약할 경우 최소(각 증권사당 10주)증거금은 747만원이다. 한 증권사당 249만원이다.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절반이다.

216만3558주의 절반인 108만주 가량은 최소 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에게 증권사별로 똑같이 배정하는 균등배정이며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을 많이 내는 투자자가 더 많이 가져가는 비례배정 물량이다.
현재 경쟁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만약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라면 최소 5주 가량을 배정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