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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호프집 3600개, 노래방 1500개 사라졌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4 10:16

수정 2021.08.04 10:51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
전국 호프집 2만7840곳 1년 전보다 11.6% 급감
온라인 통신판매업 10만3450곳으로 34.8% 급증 

전국카페사장연합회 및 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월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앞에서 12억원 규모의 정부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카페사장연합회는 지난달에도 정부를 상대로 업주 1인당 500만원씩 총 18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2021.2.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전국카페사장연합회 및 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월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앞에서 12억원 규모의 정부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카페사장연합회는 지난달에도 정부를 상대로 업주 1인당 500만원씩 총 18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2021.2.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 동안 전국 호프집 3600개 이상이 사라졌다. 노래방도 1500개가 넘게 폐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호프집, 노래방, 여행사, PC방, 예식장 등 대면 서비스업종의 타격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4일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를 보면, 올해 5월 말 전국 호프전문점 등록업체는 2만7840곳으로 1년 전보다 3636곳(11.6%) 급감했다. 간이주점 등록업체도 1만1612곳으로 1900곳(14.1%) 줄었다. 거리두기 강화로 저녁 시간 모임 장소로 쓰이는 주점·호프가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래방도 마찬가지다. 5월말 노래방 등록업체는 2만8252곳으로 1년 사이 1554곳(5.2%) 줄었다. 이밖에 여행사가 630곳(4.5%), PC방이 327곳(3.3%), 전국 예식장도 50곳(5.7%) 감소했다.

1년 새 호프집 3600개, 노래방 1500개 사라졌다

반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 등록업체는 1년 전보다 10만3450곳(34.8%) 급증했다. 커피음료점 등록업체도 7만6321곳으로 1만981곳(16.8%) 늘었다. 한식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도 각각 1만1953곳(3.1%), 4573곳(11.3%)씩 늘었다. 편의점 1년 사이 3669곳(8.5%)이 새로 생겼다.
펜션·게스트하우스(22.0%), 교습소·공부방(19.4%), 기술·직업훈련학원(15.1%), 실내스크린골프점(13.3%), 헬스클럽(12.8%), 제과점(10.2%) 등도 1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늘었다.

전체 100개 업종 중 등록업체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업종은 20개였다.
나머지 80개 업종은 오히려 업체 수가 전보다 늘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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