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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대표주 일제 하락…美, 규제강화 시사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4 13:10

수정 2021.08.04 13:10

[파이낸셜뉴스] 4일 대표 가상자산들은 약세로 전환됐다. 전날 4560만원으로 4600만원대를 이탈한 비트코인(BTC)은 4일 오전 4470만원으로 2% 가까이 내렸고, 전날 300만원대에 재진입한 이더리움(ETH)은 현재 2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7월 넷째주부터 반등하며 약 열흘간 상승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은 3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의지표명에 따라 다시 힘을 잃고 주저앉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는 모습. 4일 오전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국 SEC의 가상자산 관리감독 강화 시사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는 모습. 4일 오전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국 SEC의 가상자산 관리감독 강화 시사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현재 가상자산 분야엔 규제공백이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 상품, 플랫폼 비즈니스들이 규제공백 상태에 빠지지 않게 의회로부터 추가 권한을 승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을 '무법천지'로 명명하며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더많은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때 나타나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아지는 '콘탱고'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 추세에 따라 높은 수준으로 돌아섰지만 상승 범위가 특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다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아르케인리서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콘탱고는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개인 가상자산 투자자들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4일 8198포인트로 전날보다 1.13%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4일 8198포인트로 전날보다 1.13% 하락했다.

4일 업비트 개별 종목을 보면 세럼(SRM)이 전날보다 20.2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펀디엑스(PUNDIX)가 11%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상승률 상위 종목들은 한자릿수 오름폭에 그쳤다.

거래대금이 1조원으로 업비트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았던 플레이댑(PLA)은 전날보다 6.82% 내리며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이 하락했다.


4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8198포인트로 전날보다 1.13%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1.23% 내렸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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