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1전비 110전투비행대대, 무사고 비행기록 10만 시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4 15:48

수정 2021.08.04 15:48

지난 1992년 12월 10일부터 28년 8개월에 걸쳐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10전투비행대대가 4일 무사고 비행기록 10만 시간을 달성했다. 사진=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공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10전투비행대대가 4일 무사고 비행기록 10만 시간을 달성했다. 사진=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은 110전투비행대대(110대대)가 4일 무사고 비행기록 10만 시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10대대의 이번 기록은 지난 1992년 12월 10일부터 28년 8개월에 걸쳐 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19년 5월 8일 9만 시간 비행기록을 수립한 지 2년여만의 쾌거다.

특히 이번 기록은 F-4D 항공기를 운용할 때 달성한 5만여 시간을 포함, F-15K 전환 후까지 이어지는 무사고 기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110대대는 지난 1966년 수원기지에서 F-5 기종으로 창설됐다.

1972년 대구기지로 이동한 후 2007년까지 F-4D 기종을 운영했다가 2010년 F-15K 대대로 재창설됐다.

110대대는 F-15K 전환창설 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우리의 하늘을 지켜 왔다.

110대대의 무사고 비행기록 달성의 비결은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다. 주기적으로 안전토의를 진행해 정비사들로부터 F-15K 항공기 계통별 특성에 대해 직접 듣고, 결함 사례와 상황별 조치절차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항공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나누면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진다.

또 주·야를 가리지 않고 F-15K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조종사 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 이에 110대대는 비행 전 조종사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개인의 비행 일정을 고려해 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외 인트라넷과 게시판을 통해 안전 간행물과 IFF(비행 중 주요결함) 사례 등을 일일 단위로 게시해 조종사들의 기량을 향상하고 비상상황 대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임우선 110정비중대장(대위, 공사 65기)은 "한 명, 한 명의 정비사들 모두 정비 임무에 대한 사명감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완벽한 항공작전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병용 110대대장(중령, 공사 50기)은 "이번 기록은 모든 조종사뿐만 아니라 정비사, 무장사 등 지원 요원들이 혼연일체로 열정과 헌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영공 수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선제적인 비행안전 관리로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전비는 110대대 무사고 비행 10만 시간 달성을 격려하기 위해 8월 3주 중 무사고 비행안전 시상식을 열고 공로자들을 선발해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