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어지는 집콕·폭염… 에어컨 3년간 제일 많이 팔렸다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4 18:53

수정 2021.08.04 18:53

롯데하이마트 7월 에어컨 매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 늘어
전자랜드도 판매량 236% 성장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가전양판업계의 에어컨 판매량과 매출이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폭염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7월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0% 늘었다. 지난 2019년 7월과 비교해도 75% 신장했다.
설치가 간편하고 설치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적은 창문형 에어컨 매출은 무려 1500%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의 에어컨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2019년 7월과 비교해서는 91% 성장했다.

5월부터 이어진 잦은 비에 7월 장마까지 찾아오며 에어컨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찾아오면서 미처 냉방 가전을 구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에어컨 구매가 7월로 집중됐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홈캉스' 등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것도 에어컨 판매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달에도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가전양판 업계는 에어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한 달 간 '홈쿨링 시즌오프 에어컨 대전'을 진행한다. 에어컨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20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행사 모델을 함께 구매해도 최대 2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전자랜드는 소비자들의 시원한 여름을 응원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탠드형 에어컨과 양문형 냉장고 전 모델을 삼성제휴카드 및 스페셜 롯데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7월 초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은 설치가 지연되고 있고, 창문형 에어컨의 일부 인기 모델은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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