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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케어방법' 챗봇이 알려준다

KIST,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 적용한 챗봇으로 환자 케어법 알아내
'치매환자 케어방법' 챗봇이 알려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치매DTC 융합연구단 임윤섭 박사팀이 인공지능(AI)기반의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챗봇으로 치매환자 케어 방법을 찾고 있다. K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환자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국내 연구진이 치매 환자를 돌보는 방법을 인공지능(AI)이 알려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치매환자를 케어할때 챗봇으로 물어보고 답을 찾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치매DTC 융합연구단 임윤섭 박사팀이 인공지능(AI)기반의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치매 환자의 증상과 생활환경에 적합한 돌봄 방법을 AI가 알려주고, 다수의 돌봄 노동자들이 치매 환자의 증상 및 돌봄 방법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임윤섭 박사는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이 로봇이나 챗봇 같은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돌봄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치매환자를 돌보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검증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광주 한울요양원 소속 전문가들에게 플랫폼을 테스트 한 결과 실제 돌봄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했다.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은 온톨로지 형태의 지식베이스, 추론시스템 및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있다. 온톨로지 지식베이스에는 치매 환자 돌봄 방법, 생활환경, 의료지식,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정보, 환자 혹은 주변인 정보 등이 담겨있다.

연구진은 지식베이스 개발을 위해 치매 환자 돌봄 관련 서적, 돌봄 시설 매뉴얼, 치매 증상과 인간의 생활환경 등에 대한 기존 온톨로지 모델을 참고했다. 추론시스템은 사용자 질문에 따라 온톨로지에 정의된 규칙을 활용해 치매 환자에 맞는 돌봄 방법을 이끌어낸다.

또한 이 플랫폼을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용 스마트 기기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치매 환자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입력하고 갱신해 환자 상태에 적합한 돌봄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임윤섭 박사는 "이 기술은 기족들이나 돌봄 노동자의 치매 돌봄 부담을 줄이는데 효과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학 인터넷 연구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6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기존 연구는 주로 치매 진단법이나 환자 개인의 독립적 생활을 지원하는 데 집중됐다. 하지만, 치매는 그 증상이 환자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주변 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기도 한다. 때문에 돌봄 노동자 1인이 다수의 치매 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지원해 부담을 줄이는 기술이 필요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