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강물에서 캐스팅에 열중하며 더위도 잊습니다.
맑고 투명한 강과 녹음이 가득한 여름산은 눈까지 시원합니다.
스피너를 물고 온 꺽지의 자태가 매끈합니다.
아가미 덮개에 둥근 반점이 있는 꺽지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작은 꺽지를 방생하자 바로 앞 돌 틈에 머리를 박고는 한참을 가만히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속에서 다슬기를 잡고 있습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아이들은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수경에 어린이들이 잡은 다슬기가 가득합니다.
더위를 잊은 주천강의 여름,
한가로운 풍경이 이제는 더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사진.글=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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