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규제 피해 상가·오피스로… 상반기 거래량 38% 늘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5 18:49

수정 2021.08.05 18:49

유동인구·배후수요 풍부한
역세권 단지 상가는 완판행진
규제 피해 상가·오피스로… 상반기 거래량 38% 늘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상가나 오피스쪽으로 부동산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5만106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이 3만6984건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38.1%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로 갈 곳을 잃은 유동 자금이 상대적 진입 장벽이 낮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중에서도 '역세권 단지 내 상가'가 돋보인다.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배후 수요가 두터워 상권 활성화가 빠르고, 임차인을 구하기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올해 공급에 나선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완판 행진이다.
지난 1월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단지 내 상가는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됐고, 지난 4월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역세권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 아크베이' 상가도 단기간 내 계약을 마감했다.

지난 달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양역 역세권에서 분양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단지 내 상가는 분양 당일 완판됐으며, 같은 달 입찰을 진행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단지 내 상가도 입찰 이틀 만에 모두 분양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유입될 수 있는 수요가 많은 만큼 임차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그에 따라 월세도 일반 상가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알짜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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