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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분기 영업익 2684억‥전년비 12% 증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6 10:45

수정 2021.08.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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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LG유플러스 제공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LG유플러스 제공

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늘었다. 2·4분기 매출은 3조3455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7667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이다. 2·4분기 기업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 증가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879억원을 달성했다. IDC 사업 역시 온라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주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6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4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19만8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2G 종료 등의 영향으로 이동통신(MNO)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8.8% 증가한 372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연내 45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MVNO 가입자도 가파른 증가세가 유지됐다. 2·4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79.4% 늘어난 235만7000여명을 달성했다. 셀프 개통을 지원하고 최대 15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강화한 알뜰폰파트너스2.0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5387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3039억원을 달성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517만3000여명으로 늘었다.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6월말 기준 4600만명에 육박하며 국내 대표 키즈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가입자는 463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8%로 전년 동기 대비 7.5%p 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으로 관리되며 안정화 기조가 이어졌다. 상반기 누적 마케팅 비용은 1조1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다. 2·4분기 설비투자(CAPEX)는 직전 분기 대비 27.2% 늘어난 4833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에도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멤버십 혜택 강화와 신규 결합상품 등을 통해 해지율을 낮춤으로써 무리한 마케팅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쟁력으로 찐팬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 하반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고객 불만을 없애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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