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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오리지널 콘텐츠 ‘BJ멸망전’이 8년간 롱런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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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오리지널 콘텐츠 ‘BJ멸망전’이 8년간 롱런한 비결
2020년 12월 게임 &e스포츠 축제 '프리콘' 배틀그라운드 BJ멸망전 현장 사진. 아프리카TV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TV의 ‘BJ멸망전’이 2021년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BJ멸망전은 아프리카TV의 인기 게임 BJ들이 참여해 다양한 e스포츠 종목으로 대결을 펼치는 아프리카TV만의 캐주얼 e스포츠 리그다. 약 8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BJ멸망전’은 아프리카TV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8년간 인기, 시청자 2500만 달해
지난 2014년 아프리카TV가 첫 선보인 BJ멸망전 ‘천하제패! 멸망전 LoL 2014 & 올영웅전’은 다양한 BJ들이 참여해 대결을 펼친다는 매력에 더해 우승자와 벌칙자(멸망자)를 함께 뽑는 재미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 BJ멸망전은 2015년 LoL 멸망전, 2017 서든어택 멸망전을 거치며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총 12개의 게임 종목으로 확대되는 등 BJ들간의 대결을 대표하는 단어로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NH농협은행이 후원사로 참여하며 상금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 3월 진행된 LoL 멸망전의 경우 총상금 1400만 원, 6월 진행된 배틀그라운드의 상금 규모는 1200만 원, 스타크래프트 BJ멸망전의 경우 총 상금이 900만 원 규모로 확대됐다. 또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마련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유저들의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지난 3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2021 NH농협은행 BJ멸망전 시즌1'은 ‘올원뱅크 LoL BJ멸망전’, ‘NH20해봄 배틀그라운드 BJ멸망전’, ‘NH농협카드 스타크래프트 BJ멸망전’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회 기간 총 누적시청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한다.

1개 종목에서 12개 종목으로 확대
BJ멸망전의 시작은 2014년에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멸망전’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BJ가 아프리카TV의 공식 대회에서 경쟁을 한다는 요소, 그리고 경기에서 패배하는 쪽 소위 ‘멸망자’ 벌칙을 유저 투표로 정할 수 있다는 참여적 요소가 화제를 모았다.

많은 유저들이 BJ멸망전에 관심을 보내면서 점차 다양한 종목으로 대회가 확대됐다. 또한, 대회가 계속 누적될수록 BJ들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거나, 팀원들을 뽑고 연습을 하는 과정 또한 새로운 콘텐츠가 되면서 대회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졌다.

BJ멸망전에 참여하는 BJ들이 늘어나고, 팬들의 다양한 의견으로 계속 성장하며 2021년 기준 LoL,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철권,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종합게임,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 하스스톤, TFT 등 12개 종목으로까지 확대됐다. 지난 8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동안 진행된 피파온라인4 BJ멸망전 시즌1도 약 70만명의 누적시청자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e스포츠 벨류체인과 성장하는 콘텐츠
아프리카TV가 ‘BJ멸망전’을 오랜 기간 꾸준히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선보이며 쌓아온 ‘e스포츠 밸류체인’이 있다. 아프리카TV는 e스포츠, 음악 공연, 격투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송출할 수 있는 제작 능력과 콘텐츠를 송출할 플랫폼, 그리고 이를 시청하는 유저까지 e스포츠 산업 성장에 필요한 밸류체인을 모두 구축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아프리카TV에서 직접 하다 보니, 유저들의 의견을 콘텐츠에 보다 빠르게 반영할 수 있었고, 새로운 시도를 접목한 실험적인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TV의 e스포츠 밸류체인 덕에 BJ멸망전을 통해 1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BJ들을 중심으로 '팀 모집', '연습 경기' 등 대회와 관련된 2차 콘텐츠가 생산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BJ멸망전에는 게임을 주 콘텐츠로 하는 BJ 외에도 많은 BJ들이 참여해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또한, 그동안 유저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BJ들도 참여해 자신의 이름을 알릴 뿐 아니라 다른 BJ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이처럼 대회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대결 구도가 생겨나면서 콘텐츠 스토리가 쌓이게 되고 시청자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프로게이머가 BJ가 되고, BJ들이 참여하는 공식 대회가 진행되고, 그 공식 대회에 참여한 유저들이 다시 프로게이머와 BJ로 탄생하는 아프리카TV의 e스포츠 ‘선순환 구조’ 또한 특징이다. 프로게이머와 다양한 BJ가 참여하는 ‘ASL’, ‘GSL 같은 아프리카TV의 e스포츠 대회와도 연계되면서 하나의 IP로 다양한 콘텐츠들이 재탄생되는 것이다.

유저가 직접 진행 참여, 함께 만들어가는 대회
유저들이 직접 대회 진행에 참여해, 유저들의 입장에서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BJ멸망전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이다. 유저들의 참여 문화는 BJ멸망전에도 적용됐다. BJ멸망전의 참여 조건, 종목, 룰 등 유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많은 유저들이 재미있어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또 유저가 원하면 어떤 콘텐츠도 만든다는 모토 아래 게임의 인기와 상관없이 유저가 있다면 새로운 종목의 e스포츠 리그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BJ멸망전이 오랜 기간 유지되는 비결이다. 즉, 유저와 BJ가 의견 내고 아프리카TV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함께 e스포츠 대회를 만들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 셈이다. 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유저, BJ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