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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기반 하수처리 자동화 시스템 2030년까지 도입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0 06:00

수정 2021.08.10 06:00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시내 4개 물재생센터를 인공지능(AI) 기반인 '지능형 물재생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하수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오는 2030년까지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인 농도 등 하수처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데이터를 수집·축적해 빅데이터화하고 AI가 이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예측해 자동으로 최적의 수질관리를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지능형 물재생센터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부터 총 3단계에 걸쳐 관련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먼저 오는 내년 8월까지 1단계로 핵심 인프라인 △하수처리 전 공정의 감시·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서버인 '통합 데이터베이스(DB) 인프라' △4개 물재생센터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통합적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중앙감시체계' △하수처리 공정상황을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파악·관리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내년 8월까지 구축한다.

이후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2단계에서는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이어 3단계(2028~2030년)에서는 활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능형 물재생센터를 완성한다.


서울시는 시스템이 자동화되고 감시체계가 다원화되면 하수처리 공정의 운영 효율이 극대화되고 투명성이 강화돼 수질을 보다 체계적·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관리자가 부재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공백 없이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불필요한 기기 가동을 줄여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능형 물재생센터를 위한 기반인 빅데이터 인프라, 중앙감시체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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